넓은 좌석과 편안한 서비스로 승객 호응 높아프리미엄석, 이코노미석 역전 현상 나타나
  • ▲ 대한항공이 도입한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도입한 프리미엄석 ⓒ대한항공
    국내 항공업계에서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중간에 위치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좌석 등급 세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승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만큼 향후 도입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사이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신설하며 좌석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 사이에 위치한 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석 대비 약 1.5배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로 여유롭게 설계됐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약 50cm)로, 모든 좌석에 발 받침대와 프라이버시 윙 형태의 헤드레스트를 적용해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프리미엄석 승객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지만,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시 각 공항의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하물도 프레스티지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777-300ER’ 항공기에 ‘수퍼 프리미엄’ 좌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전체 294석 가운데 비즈니스 프리미엄(일등석) 6석, 비즈니스 53석, 수퍼 프리미엄 34석, 이코노미 201석으로 구성됐다.

    에어프레미아도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을 운용하고 있으며, 좌석 간격을 42~46인치로 확보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타항공도 일본 나리타와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를 선보였다. 좌석 간격 74인치, 너비 21인치의 플랫시트로 총 18석 규모로 운항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마트 탑승객은 전용 체크인 카운터, 패스트트랙 출입국 심사,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우선 탑승 및 수하물 처리 등 공항 이용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공받는다.

    항공사들의 좌석 전략은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항공사의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해외 항공사 사례에서도 프리미엄석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매출이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반면, 일반석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며 2027년 매출 비중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지난해 전체 매출이 4% 증가하는 동안 프리미엄석 매출은 11% 늘어난 반면, 이코노미석 매출 증가율은 5%에 그쳐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라운지 사용은 제한적이지만 추가 금액을 통해 편안한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중장거리 승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 파라타항공의_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좌석 ⓒ파라타항공
    ▲ 파라타항공의_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좌석 ⓒ파라타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