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유럽 생산 차종 적용
  • ▲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현대제철
    ▲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현대제철

    현대제철이 2일 기존 자사 고로 생산 제품 대비 탄소배출량을 20% 줄인 탄소저감강판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기로 쇳물과 고로 쇳물을 배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양산 체제로 가동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운영 노하우와 고로 기술력을 결합해 복합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올해 2월부터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해당 공정은 전기로 쇳물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낮추면서도 고로 기반 강판의 품질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양산에 앞서 2023년 4월부터 당진제철소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생산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공정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검증했다. 고객사 평가와 강종 승인 절차도 병행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현재까지 탄소저감강판 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강종 인증을 완료했으며, 연내 28종을 추가해 인증 범위를 53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 체제 가동은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부문의 탄소저감 로드맵과 맞물린 조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부터 탄소저감 철강재를 국내 및 유럽 생산 차종에 일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자동차강판을 탄소저감 제품으로 전환하고, 적용 강종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외에도 에너지강재 분야로 탄소저감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의 제작과 평가를 완료했으며, 고객사와 소재 적합성도 확인했다. 현재는 글로벌 인증과 추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전기로와 고로 기술을 결합한 복합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 철강재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글로벌 고객사의 탄소저감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동차와 에너지강재 수요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