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구로·안산병원, 대자인병원과 교류협력 모델 구축로봇수술·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특화 지역의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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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중증·필수의료 붕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병원 간 교류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의료 생태계 회복에 본격 나섰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과 대자인병원 간 전략적 교류협력을 통해 중증진료, 외래진료, 전공의 수련, 의료인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로봇수술과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 역량을 지역에서 고도화하는 데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5년 5월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2026년 1월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진료 연계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중증·필수의료 분야에 특화된 역할 분담과 상호 보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의료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증진료 분야에서는 로봇수술과 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 진료를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진다. 고려대의료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라이브 서저리와 술기 교육, 임상 자문을 통해 대자인병원의 최소침습수술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외래진료 분야에서는 진료 의뢰·회송 체계를 고도화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지역 병원으로 회송돼 지속적·안정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이 임명한 교류협력 교수진이 지역에서 직접 진료에 참여하며, 장기적으로는 암·로봇수술 특화 공동 진료협력 클리닉 운영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전공의 수련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양 기관은 전공의 순환 수련을 통해 암·고난도 중증질환 및 필수·응급의료 역량을 높이고, 지역의료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교육허브로 지정받은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에서도 세계 수준의 수련·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지역의료 위기는 대한민국 의료체계 전반의 과제"라며 "고난도 중증질환 수술과 암 진료, 연구·교육 역량을 지역 의료기관과 공유해 중증·필수의료가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