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의학·산부인과 넘어 전 진료과 … AI와 로봇 기술 결합 입증DV5·SP 등 차세대 시스템 성과 공유 …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수술 허브 입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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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안암병원
    인간의 정밀함과 기계의 완벽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수술의 새로운 역사가 다시 쓰였다. 로봇 팔과 인공지능(AI)이 집도하는 미래 수술 현장의 청사진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그려졌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달 23일 메디힐홀에서 '2026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제 로봇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로봇 수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수술의 미래를 설계(Shaping the Future of Surgery)'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필두로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7개국 로봇 수술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수술센터장 강성구 교수가 고려대 안암병원의 독보적인 임상 경험과 성과를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비뇨의학과 세션에서는 강석호·강성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일본 나고야대의 켄지 젠나미(Kenji Zennami) 교수와 함께 근치적 방광절제술의 정교함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 어드벤트 헬스(Advent Health)의 마르시오 모스초바스(Marcio Moschovas) 교수가 원격수술의 현재와 미래 적용 가능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산부인과 세션에서는 촉각 피드백 기술이 적용된 최신 다빈치 DV5 시스템의 실제 수술 경험이 공유되었으며, 정형외과 세션은 한승범 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로봇 수술이 연부조직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분비외과에서는 경구 접근 로봇 갑상선 수술 시 부갑상선 보존을 최적화하는 대만과 미국의 최신 전략이 비교 분석됐으며 간담췌외과 세션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 간절제 및 췌장 수술의 표준화 과정이 상세히 다뤄졌다. 

    대장항문외과 세션에서는 영국과 싱가포르 연자들이 참여해 경항문 최소침습 수술의 확장성과 직장암 로봇 수술의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안암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로봇 수술의 국제적 학술 교류 허브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전 세계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전공과 분야를 넘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이번 자리를 바탕으로 로봇 수술 분야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