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 AI 혈류분석 시스템 도입 … 환자 부담 없이 정밀 진단관상동맥 영상만으로 혈류 장애 평가불필요한 시술 줄이고 치료 정확도 제고
  • ▲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의 안전성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인공지능(AI) 기반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최초로 AI 혈류분석 장비 '뮤에프알(μFR AngioPlus Core)'를 임상에 적용하며 관상동맥 질환 치료의 정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6일 밝혔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혈류 감소 시 흉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혈관이 좁아 보인다고 해서 모두 혈류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협착이 심해 보이지 않아도 실제 혈류가 크게 떨어져 위험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 관상동맥 치료에서는 단순한 협착 정도가 아닌 '실제 혈류 장애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관상동맥 안으로 가느다란 와이어를 삽입하고 약물을 투여해 혈류를 측정하는 침습적 검사가 주로 활용돼 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 부담과 합병증 위험이 따를 수 있었고 임상 현장에서는 관상동맥 협착이 70~80% 이상으로 보일 경우 시술자의 경험과 육안 판단에 의존해 중재시술을 결정하는 한계도 있었다.

    뮤에프알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비침습적 AI 분석 기술이다. 관상동맥 조영술 영상만으로 혈류 상태를 약 1분 이내에 수치화해 분석하며, 추가 시술이나 통증 없이 중재시술 필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침습적 절차와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줄여 응급환자나 고위험 환자에게도 보다 안전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스텐트 시술 여부와 위치를 사전에 예측·계획할 수 있어 치료 전략 수립의 정밀도가 높아진다.

    특히 수십만 명의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AI 시스템으로, 한국·중국·유럽·일본 등 다양한 국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정확도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AI 기반 혈류분석을 활용한 치료가 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는 "눈으로 보이는 협착이 아니라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진단 효율성과 환자 안전이 동시에 향상돼,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고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