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23.7% 증가 …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 총주주환원액 1조1500억원 … 현금배당성향 30% 첫 돌파
  • ▲ ⓒ우리은행
    ▲ ⓒ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2년(3조1417억원)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으로, LTV 담합 관련 과장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 수익이다.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상승한 9조308억원, 비이자이익은 23.7% 상승한 1조92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양·ABL생명 등 보험사 편입과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기반 비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해 순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그룹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으나 채널 효율화와 전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로 전년보다 0.06%p(포인트) 높아졌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6%로 0.02%포인트, 연체율은 0.34%로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날 결산배당은 주당 76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을 기록했고 현금배당 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 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1489억원,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 시 39.8%)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늘린 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주당 배당금을 10% 이상 확대하고 세금을 떼지 않는 ‘비과세 배당’ 정책도 병행해 주주들이 손에 쥐는 ’실질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해 배당수익 18.2% 상승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제외된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주가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