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속 변동성 확대에 투자 경고음 급증올 들어 투자유의 515 · 경고 115개...전년비 2배연초 상장폐지도 21개 달해 … 전년비 7배 급등 "단기과열 종목, 부실기업 투자 주의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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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증시 강세 속 변동성 확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상장종목 기준 투자유의 · 경고 · 위험 지정이 1년 새 2배 이상 늘고 상장폐지도 7배 증가했다.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지수 흐름과 달리 종목별 위험이 확대되며 실제 퇴출 사례까지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이에 연초 장세 이면의 종목별 리스크가 부각됐다.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전체 시장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515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4개 대비 261개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102.8%였다.같은 기간 투자경고 종목은 115개로 전년 동기 47개보다 68개 증가해 144.7% 늘었다. 투자위험 종목은 22개로, 1년 전 3개에서 19개 늘어나 증가율이 633.3%에 달했다. 경보 단계가 높아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이 나타났다.전반적인 강세 장 속에서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주의와 투자경고 지정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투자주의 · 경고 · 위험 종목은 주가 급등이나 거래 집중 등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단계적으로 지정된다. 투자주의는 단기 이상 거래 시 1일간 지정되며, 투자경고 단계에서 주가 급등이 이어질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위험은 가장 높은 단계로, 지정 이후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 추가 매매거래 정지가 이뤄진다.시장별로 보면 경보 확대는 코스닥시장에 집중됐다.2026년 코스닥시장의 투자유의 종목은 383개로 전년 동기 175개 대비 208개 늘어 증가율이 118.9%였다. 투자경고 종목은 79개로 49개 증가해 163.3% 늘었고, 투자위험 종목은 9개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투자유의 종목이 93개로 전년 동기 41개보다 52개 늘어 126.8% 증가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23개로 12개 늘어 109.1% 증가했다. 반면 투자위험 종목은 7개로, 전년 같은 기간 15개 대비 8개 감소했다.코넥스시장에서는 투자유의 종목이 39개로 전년 동기 38개 대비 1개 늘었다. 투자경고 종목은 13개로 1년 전 6개 대비 7개 늘어 116.7% 증가했다. 투자위험 종목은 6개로 전년 동기 13개보다 7개 감소했다.시장경보 확대와 함께 상장폐지도 늘었다.올해 같은 기간 상장폐지된 종목은 총 21개로, 전년 동기 3개 대비 18개 증가해 600% 늘었다. 이 가운데 스팩 상장폐지는 6개, 일반 종목 상장폐지는 15개였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스팩 2개, 일반 종목 1개 등 총 3개에 그쳤다. 일반 종목 기준으로 보면 상장폐지는 1개에서 15개로 14개 늘어 증가율이 1400%에 달했다.실제 사례를 보면 연초 증시에서 일부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시장경보가 실제 조치로 이어졌다. 휴림로봇은 주가 급등으로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이후 주가 상승세가 완화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단계가 조정됐다. 계양전기는 투자위험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주가 과열이 지속될 경우 투자유의 · 경고 · 위험 지정에 그치지 않고 매매거래 정지 등 보다 강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가 상승 과정에서 테마주 등 일부 종목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과 위험이 확대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부진한 기업이 적시에 퇴출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수 흐름과 달리 개별 종목 위험이 누적되는 국면에서는 경보 확대와 상장폐지 증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