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상품 라인업 확대,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성장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가치 제고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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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한 2조469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6.9% 늘어 28조2442억원으로 집계됐다.

    10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강북본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 등이 크게 작용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AX 사업 확대에 힘입어 1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 구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따라 서비스 매출이 이전 연도 대비 3.3% 증가했다. 2025년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과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에 따라 지난해 대비 1.3% 늘었다.

    KT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믿:음 K’,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한국 특화 AI 언어 모델 ‘SOTA K’와 보안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SPC(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하며 AX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팔란티어와 협업을 통해 금융권 중심 데이터·AI 사업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증가했고, 공공부문 중심 AI·클라우드 수주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리퀴드 쿨링(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광고시장 둔화와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에도 KT스튜디오지니, KT나스미디어, KT밀리의서재를 중심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신병3, 착한 여자 부세미 등 주요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

    KT는 침해사고를 계기로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CEO 직속 정보보안 혁신 TF를 중심으로 보안 조직과 거버넌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체계를 강화하고, 기존에 분산돼 있던 보안 기능을 통합·고도화함으로써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체계 확대,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등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와 국제 보안 기준을 반영한 정기·상시 점검을 병행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전사 차원의 예방·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2025년 결산 주주환원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침해사고 영향에도 지난 1~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연간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 중이다. 2026년에도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민 KT CFO(전무)는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