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6% 오른 5325선, 기관 3200억 순매수삼전·SK하닉 동반 약세, 셀트리온은 52주 신고가美 소매판매 부진 속 비농업고용·CPI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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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서 강보합세다. 또 반도체 대형주 약세와 설 연휴를 앞둔 현금 비중 확대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6% 오른 5325.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94포인트(0.15%) 내린 5293.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7억원, 31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26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6만57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0.80% 내린 86만8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주는 강세다. 셀트리온은 5.05%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CT-P55' 임상 3상 IND 변경 승인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64%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1% 오른 1125.4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5.42포인트(0.49%) 오른 1120.62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1억원, 45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87%), 은행(+2.45%), 우주항공 · 국방(+1.2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 반도체장비(-0.59%), 비철금속(-0.11%), 카드(-0.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증가율 0%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소비 둔화에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고용 · 물가 지표도 관심사다. 

    최근 케빈 헤셋 위원장의 인구 둔화와 생산성 개선에 따른 고용 둔화 가능성 언급 이후 고용 쇼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전일 미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10%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했다. S&P500지수도 0.33% 내렸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79%, 마이크론이 2.67%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비농업 고용과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설 연휴를 앞둔 현금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수보다는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종목 간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