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2배·코스피 827곳 중 816위 … "고의적 주가 억제" 주장10년 평균 배당성향 1%대, 소수주주 배당 연 4억원 그쳐자사주 24.4% 중 20% 소각·1대50 액면분할 등 요구"상장사 의무 다할 의지 없다면 주식 전량 매입 후 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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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러스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자진 상장폐지를 포함한 7개 주주제안을 했다. 기업가치가 장기간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이에 소수주주 지분 전량 매입을 통한 상장폐지 또는 이사회 구조 개편 등 경영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12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소수주주 지분 전량 매입을 통한 자진 상장폐지' 안건을 포함한 7개 주주제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2배로 코스피 827개사 중 816위, 전체 상장사 2522개사 중 2478위에 해당하는 최하위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4조원 규모 부동산 가치를 반영한 실질 PBR은 0.17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배당 수준도 문제로 꼽았다. 태광산업의 최근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1%대에 그쳤으며, 소수주주에게 돌아간 연간 배당 총액은 4억원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3개 상장사의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1.3%인 반면, 비상장 계열사 배당성향은 33%로 약 30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보유 자산 활용도 역시 낮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부지 1조1000억원, 장충동 본사 부지, 부산 구서동 부지 등 약 4조원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임대수익률은 연 0.8%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이사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 27일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사례를 언급하며 독립성 부재를 지적했다. 트러스톤은 해당 안건에 대해 자사가 추천한 독립이사 2명을 제외한 이사진 전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주주제안에는 소수주주 유통주식 23만주(21.1%) 전량 매입을 통한 상장폐지 외에도 ▲채이배 전 의원 · 윤상녕 변호사 독립이사 추천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비영업용 부동산 매각 또는 개발 ▲자사주 24.4% 중 20% 즉각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표 ▲1대50 액면분할 등이 포함됐다.트러스톤 관계자는 "태광산업은 시가총액의 2.4배에 달하는 투자자산과 4배에 달하는 자본을 보유하고도 주주 가치를 외면해 왔다"며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다할 의지가 없다면 소수주주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상장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트러스톤은 다음 달 11일까지 회사의 답변을 요구했으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