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서 일주일간 1조3000억원 유출국고채 3년물 금리 급등 … 3.2% 돌파이달 말 금통위 분수령 … 변동성 이어질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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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작용으로 채권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초 4500선을 넘기며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채권형 펀드에서는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지난 2월 12일 기준 최근 1주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약 1조8000억원 늘었지만,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3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1개월 기준으로는 주식형이 8조8000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은 약 4조원 감소했다. 3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주식형이 12조6000억원 늘어난 사이 채권형은 12조9000억원이 줄었다.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 상승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인 이후 급등했고, 이달 초에는 3.2%대를 돌파했다.반면 주식시장으로는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100조원을 넘어섰고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개를 돌파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1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회사채 투자 수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개인의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000억원 대비 41.6% 감소했다. 개인 회사채 잔고 역시 13조1553억원에 그쳤다.다만 최근 당국이 채권시장 안정 의지를 잇달아 표명하면서 분위기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2.5%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3.2%대)가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을 드러냈고, 재정당국도 채권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언급했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때 3.267%까지 오르며 연중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2%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시장에서는 이달 말 예정된 금통위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총재의 매파적 발언 수위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강도는 1월 금통위 대비 약해질 것”이라며 “금융시장국장의 발언으로 2월 금통위 전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