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함 건조 기본계획 방추위 통과나머지 5척 2036년까지 인도 계획
  • ▲ HD현대중공업이 맡은 KDDX 기본설계 ⓒ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이 맡은 KDDX 기본설계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가 오는 7월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도함 사업자를 정하기로 결정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방산업체 간 경쟁을 통한 업체 선정 계획 등을 포함한 한국형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KDDX 사업’은 축적된 함정 건조 기술을 집약하고,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와 대부분의 탑재 무기체계를 국산화한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36년까지 총사업비 약 7조439억원을 투입해 6척을 건조할 예정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당초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맡았고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았다.

    함정 사업의 기술적 연속성과 관행을 이유로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에 무게가 실려왔지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KDDX 개념설계 자료 유출 사건을 근거로 경쟁입찰을 주장해 왔다.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3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공정 거래 척결이 주요 국정 과제로 부각되면서 공동설계 방안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방추위는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결정했고, 이날 이를 반영한 기본계획이 의결됐다.

    방사청은 내달 말 입찰 공고를 내고 5~6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선도함은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방사청은 후속함 조기 발주 등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이 많이 지연됐지만 최초 계획대로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