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문화 확산에 맞춘 특화 매장용품·뉴트리션·휴식 공간 한곳에앞으로 총 19개 점포 확대 계획
  • ▲ 여의나루에 위치한 CU의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매장 ⓒ남수지 기자
    ▲ 여의나루에 위치한 CU의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매장 ⓒ남수지 기자
    러닝의 성지라고 불릴만큼 러닝족이 많은 한강. 이젠 이곳에서 러닝을 하다보면 러너들의 작은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그곳은 바로 CU의 '러닝 스테이션(Running Station)' 콘셉트의 시그니처 편의점이다.

    3월 4일 수요일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러닝을 하는 사람들 사이로 CU의 러닝스테이션이 눈길을 끌었다. 한강 러닝족들이 늘면서 CU가 단순 편의점을 넘어 러너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공간을 변신시킨 것이다. CU 러닝스테이션은 1층과 2층을 합쳐 약 32평으로, 지난 2월 28일 처음 문을 열었다.

    CU는 러닝 스테이션을 운영하기 전에 여의도와 반포, 잠실 등 한강 일대 3개 점포에 물품보관함과 탈의실을 설치한 결과 음료, 간편식 등 관련 매출이 20% 이상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해당 점포들은 물품 보관함과 탈의실 정도가 구비되어있었던 것과 달리, 러닝 스테이션은 스포츠브랜드와의 협업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 CU 러닝스테이션 1층에 있는 전용 큐레이션존. 의류와 식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남수지 기자
    ▲ CU 러닝스테이션 1층에 있는 전용 큐레이션존. 의류와 식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남수지 기자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에 위치한 CU 러닝 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 1층에는 러닝 관련 상품부터 물품 보관함까지 있어 러너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CU 러닝스테이션이 위치한 곳이 한강에서 주로 활동하는 러닝크루들의 운동 시작점인 만큼, 물품 보관함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보였다.

    별도의 전용 큐레이션존도 운영된다. 여기서는 다양한 러닝 용품과 식품, 옷까지 판매한다.

    에너지젤과 비타민을 모은 ‘부스트업’, 무릎보호대와 테이핑 제품 중심의 ‘세이프런’, 일회용 타월과 자외선 차단제 등을 모은 ‘퀵케어’ 코너다.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 중 한 명은 큐레이션존을 사진으로 찍으며 유심히 보고 지나가기도 했다.

    매장 1층에서 땅으로 내려와 코너로 발걸음을 돌리면 한강 편의점의 하이라이트, 라면기계와 전자레인지가 놓여있었다. 특히 러너들이 달리기 이후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좋아보였다.
  • ▲ 러너들을 위한 무료 탈의실 ⓒ남수지 기자
    ▲ 러너들을 위한 무료 탈의실 ⓒ남수지 기자
    새로 만들어진 2층 공간은 휴식과 체험,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러닝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탈의실과 휴식이 가능한 의자, 파우더룸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탈의실의 경우,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자동으로 '사용중'이라는 글자가 표시되기도 했다. 탈의실은 2층에 상주하는 직원과 외부에 있는 CCTV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진, 인증샷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피니시 라인 콘셉트와 거울샷 연출이 가능한 포토존도 구성했다. 타투 키오스크로 피부에 프린트 하듯이 원하는 러닝 인증 디자인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체험존과 콜라보 공간도 있다. 이번에는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브랜드 ‘하이퍼쉘’ 팝업존을 구성해 러너들이 직접 착용해볼 수 있고 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이퍼쉘은 AI 기반 사용자의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폭, 제어하는 착용형 로보틱스 기기이다. 하이퍼쉘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계획하겠다는 것이 CU의 설명이다.
  • ▲ 러닝 스테이션 2층에 위치한 탈의실과 파우더룸 ⓒ남수지 기자
    ▲ 러닝 스테이션 2층에 위치한 탈의실과 파우더룸 ⓒ남수지 기자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고 러닝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CU는 시그니처인 한강르네상스여의도 3호점을 포함해 약 19개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러닝 스테이션을 기획해왔다"면서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특성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