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멕시코 칸쿤서 '이노페스트' … 거래선 초청해 신제품·전략 공유탑로드 세탁기·핏앤맥스 냉장고 … 현지 주거·생활패턴 겨냥한 라인업브라질 파라나주 76.7만㎡ 부지·연면적 7만㎡ 신공장 … 연내 가동 목표
  • ▲ ⓒLG전자
    ▲ ⓒLG전자
    LG전자가 중남미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전면에 내걸고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은 제품을 더 많이 파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별 생활 방식과 주거·소비 패턴에 맞춘 B2C·B2B 라인업을 앞세워 유통 채널과의 결속을 높이는 것이다. 회사는 중동·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에서도 지역 밀착형 행사를 열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데이터 기반 기능 최적화와 현지 생산 투자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멕시코 칸쿤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유통 거래선을 초청해 올해 신제품과 현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로, LG전자는 지난달 아부다비에서 중동·아프리카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중남미에서도 같은 형식의 파트너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는 중남미 소비자 선호와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탑로드 세탁기 선호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지 평균 신체 치수에 맞춘 세탁조 깊이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도시화로 주거 면적이 줄어드는 흐름을 반영한 ‘핏앤맥스(Fit & Max)’ 냉장고도 소개했다. 제품과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해 설치 공간 대비 내부 용량을 극대화한 콘셉트다.

    프리미엄 수요 확대를 겨냥해 복합형 세탁가전 라인업도 강화했다. 27인치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하도록 했고, 워시타워는 기존 24인치·27인치 구성에 25인치 모델과 LCD 제어판을 적용한 27인치 제품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B2B에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와 함께, 건설사·인테리어 사업자 등을 겨냥한 ‘빌더 패키지’ 등 빌트인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고객 밀착 조사와 LG 씽큐 앱 내 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CHATDA 시스템 등을 활용해 지역 맞춤 기능을 지속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예컨대 냉장고 청소가 잦은 특성을 반영해 ‘클리닝 타임’ 기능을 2024년 냉장고 제품부터 적용해 왔고, 세탁 빈도는 높지만 1회 세탁량이 적다는 사용 데이터에 따라 ‘소량 급속 코스’의 UX 배치를 우선 순위로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생산 측면에선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파라나주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76.7만㎡ 부지에 연면적 7만㎡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존 마나우스 공장과 함께 중남미 시장 공략의 거점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송성원 전무는 “현지 고객의 생활 방식과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에서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