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본점 소재지 청라 이전·이사 선임 안건 등이사 선임 안건도 찬성 권고 … "지배구조 개선 노력·소통확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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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전반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이사 선임을 비롯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인천 청라로 이전하는 안건 등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달 24일 열리는 하나금융의 2026년 모든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이로써 글로벌 의결권 양대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모두 하나금융의 전체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주요 안건은 총 7개로, 본점 소재지를 인천 청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 안건을 비롯해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담고 있다.

    이사회 구성 안건에도 찬성을 권고했다. 박동문·원숙연·이준서·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서영숙·최현자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과 이승열·강성묵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일부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왔던 ISS가 이번에는 전체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주주와의 소통 확대에 나선 점이 ISS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부정채용 사건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점도 ISS가 찬성 의견을 권고하는 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는 주주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주요 자문사들이 일제히 찬성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전체 안건이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은 대법원 판결에 이어 ISS의 찬성 권고로 수년간 지속된 지배구조 이슈에서 벗어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던 ISS가 하나금융 주총 전체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해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 확대에 나선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