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에 제2다문화교육지원센터 구축AI 동시 통·번역 확대 등 보호자 지원 강화국가 수·밀집도 등 교육난이도 반영한 다문화교육 종합계획 발표
  • ▲ 이주배경학생 수 변화 추이.ⓒ서울교육청
    ▲ 이주배경학생 수 변화 추이.ⓒ서울교육청
    서울 지역 이주배경학생 수가 2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 초밀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18명 수준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중부권에는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동시 통·번역 솔루션도 확대 보급한다.

    시교육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서울 이주배경학생 교육지원과 다문화교육 종합계획'을 내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서울의 이주배경학생은 2만2002명이다. 최근 5년간 13.6%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비중이 확대하면서 수업 준비와 학급 운영에 대한 학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학생 수를 떠나 국가 수와 밀집도를 결합한 '가중치 지표'를 도입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교육 난이도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기존 남부권 중심의 지원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부권에 제2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추가로 구축한다. 중부권 센터는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수업 지원과 다국어 상담, 진로 체험을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다양한 국적과 언어권의 학생이 혼재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공교육 진입 상담부터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도 개선한다.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70% 이상인 초밀집학교는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18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교육부에 '정원 외 다문화 특별학급 전담교사' 배치도 제안해 한국어교육, 사례관리, 보호자 상담, 위기학생 지원 등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 이주배경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안.ⓒ서울교육청
    ▲ 이주배경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안.ⓒ서울교육청
    또한 이주배경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적응을 위해 초기 진입기-학교 적응기-학교 안착기 등 3단계 성장 모델에 맞춰 시기별로 지원책을 강화한다.

    이주배경 보호자 지원도 확대한다. 16개 언어 교육정보지 보급, 보호자 아카데미 정례화, 다국어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호자가 학교와 원활히 소통하고 자녀 학습을 지원할 수 있게 한다. AI 기반 동시 통·번역 솔루션을 확대 보급해 학부모 상담 등에서 언어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협력해 보호자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콘텐츠도 공동 개발·운영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구조적 환경을 만드는 조치"라며 "학교가 홀로 부담을 감당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