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적 포용과 세계사 교육의 역할' 주제로근현대사 중심의 역사교육과 비판적 사고를 지닌 포용적 인재 논의오는 21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 ▲ '한국의 사회적 포용과 세계사 교육의 역할' 학술회의 포스터.ⓒ서강대
    ▲ '한국의 사회적 포용과 세계사 교육의 역할' 학술회의 포스터.ⓒ서강대
    서강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HUSS) 포용사회 사업단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교내 정하상관 102호에서 '한국의 사회적 포용과 세계사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양사학회, 역사교육연구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역사교육 활성화 논의가 한국사, 특히 근현대사 중심으로 수렴되면서 세계사와 한국의 전근대사 교육이 교육과정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행사는 전인갑 HUSS 포용사회사업단장(역사학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1부에서 ▲조미영 풍문고 교사의 '중등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세계사교육의 현황' ▲이병인 교원대 교수의 '역사교육 포퓰리즘과 비판적 협력' ▲신소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의 '2028 수능 통합사회 체제에 따른 세계사 과목의 내용 조직 및 평가방안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선 ▲정동연 청주교대 교수가 '세계사교육의 위기 속 역사 교육과정의 재구조화 방안' ▲홍용진 고려대·김대보 교원대 교수가 '누구를 위한 세계사교육인가"- 세계사교육의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통합토론은 김민정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전인갑 단장은 "한국 근현대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가르쳐야 할 중요한 내용임은 틀림없지만, 근현대사 중심의 역사교육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사 교육을 현재성, 민주시민 양성이란 당위성으로 인식할 경우 도덕적 평가가 역사적 해석을 압도해 역사적 사고를 지닌 민주시민 양성이란 목적에 어긋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한국 사회 내부의 역사 갈등조차 점점 더 국제적 맥락과 얽히고 있다. 경제·외교·문화·환경 문제는 이미 국경을 넘어 전개되고 있다"며 "역사교육이 민족 단위의 서사와 관점, 한국 현대사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학생들은 한국사와 세계를 이해하는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성장할 위험이 있다. 이는 비판적·포용적 사고를 지닌 시민, 나아가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장애로 작용할 소지를 내포한다"고 우려했다.

    전 단장은 "학생들은 (세계사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사회가 충돌하고, 경쟁하고, 타협해 온 과정을 살펴보며 다양한 원인과 선택의 과정을 경험한다. 이런 교육은 특정 결론을 강요하지 않으며 왜곡되고 편파적인 관점을 극복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름'을 주입받거나 사실을 많이 아는 학생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놓고 판단할 수 있는 학생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사교육이 비판적 사고를 거친 포용적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교과의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 서강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심종혁 총장.ⓒ서강대
    ▲ 서강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심종혁 총장.ⓒ서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