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량도 변동은 있지만 상당한 물량이 확보""원유 공급망 정상화에는 한 달 이상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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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서울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와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여파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190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 1900원대 재진입은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되던 지난달 9일 이후 23일 만이며,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2026.04.01. ⓒ뉴시스
정부와 정유 업계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확보한 원유 물량이 4월 기준 5000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4월 대체 물량이 현재로서는 5000만배럴 내외로 판단된다"며 "5월 물량도 변동은 있지만 상당한 물량이 확보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통상적으로 월간 도입량이 80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8000만배럴이라는 수치는 평시 도입량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며 "현재는 수요 관리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석유·나프타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어서 평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부족분에 대해서는 정유사에 비축유를 빌려주고 대체 원료를 사후 채워 넣는 비축유 스와프(SWAP)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각국 주재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등을 통해 대체 공급선을 발굴하고 있다.양 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미국에서 추가 물량을 구할 수 있는지도 논의했다"며 "나프타 물량 확보를 위해 알제리, 그리스 등 다양한 나라들이 거론됐다"고 했다.양 실장은 중동 전쟁이 끝나더라도 석유 최고가격제를 곧바로 종료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원유 공급망 정상화까지 걸리는 시일에 대해선 "호르무즈해협 통항 불확실성과 대체 물량 유입 시차를 고려하면 공급망 정상화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호주 정부가 내수 가스 부족을 이유로 전날 가스 수출제한조치를 개시한 데 대해선 "이번 조치는 주로 스팟(단기) 물량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반일치 분량에 불과해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