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확대 넘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 … 이익 체력 강화PB·AI·카테고리 확장 맞물리며 외형·수익성 동반 개선패션 넘어 뷰티·라이프스타일로 확장 … 플랫폼 경쟁력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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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플랫폼업계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질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거래액 확대에 더해 자체 브랜드(PB), 개인화 기술, 카테고리 확장이 맞물리면서 주요 사업자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36.7%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2년 매출(7084억원) 대비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고 연평균 성장률(CAGR)도 27.5%에 달한다.

    매출 구조를 보면 수수료 매출 비중이 38.76%로 가장 높았고 제품 매출(30.78%), 상품 매출(27.3%)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스토어 성장에 힘입어 수출은 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22억원) 대비 크게 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핵심 서비스 지그재그는 연간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하며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고도화로 구매자 수가 15% 증가했고 상위 쇼핑몰도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며 플랫폼과 입점사의 동반 성장이 나타났다.

    뷰티(50%↑), 브랜드 패션(40%↑), 직진배송(30%↑) 등 카테고리·서비스 전반의 확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이블리 역시 수익성과 외형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난해 거래액 약 2조5000억원, 매출 3374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24년 AI 고도화와 콘텐츠·서비스 투자 이후 2025년에는 이용자 활동성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수익 창출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플랫폼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패션을 넘어 뷰티, 홈데코, 핸드메이드, 푸드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힌 가운데 뷰티는 론칭 1년 만에 거래액이 66배 성장하며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액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PB·물류·광고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며 이익을 함께 키우는 구조로 전환됐다"며 "플랫폼이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확장되면서 성장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