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시장 1분기 출하량 40% 넘게 증가수익성 중심 전략→중장기 사용자 기반 전략 전환중국 업체·갤럭시S 점유율 위협 전망LG이노텍·비에이치·하이비젼시스템 등 아이폰 밸류체인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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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증권 리서치센터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부진 속 나홀로 출하량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년 아이폰 증산 기대가 커지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애플이 수익성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선 만큼 생산량이 올해 2.5억대에서 내년에는 2.7억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따라 LG이노텍, 비에이치, 하이비젼시스템 등 국내 애플 공급망 기업들이 물량 확대와 기술 업그레이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불확실한 소비 수요 환경 속에서도 애플은 견조한 출하량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벤더들의 PC, 태블릿,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애플만 홀로 40% 넘게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경쟁사들이 5~20% 대 역성장을 기록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에서 두자릿 대 성장을 기록했고 아이패드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이 같은 흐름은 애플의 전략 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과거 수익성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중장기 사용자 기반(Installed Base) 확대에 초점을 맞추며 출하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과 한국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2026년 아이폰 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25년 2.4억대에서 26년 2.5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2027년에도 추가 증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의 경쟁사들 대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작년 2.4억대와 비교해 올해는 2.5억대로 아이폰 증산 돌입한다"면서 "애플은 2027년에도 아이폰 생산, 5% 이상 증산을 고려해 2.6억대를 넘어 2.7억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2027년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와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18과 아이폰19 라인업의 소비자판매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할 경우, 미드엔드(Mid-end)와 로우엔드(Low-end) 가격대에서는 중국 업체의 점유율을,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시장에서는 갤럭시S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애플의 추가 증산 여부는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고객사의 재고 축적이 이어질 경우 부품 판가가 우호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 밸류체인은 올해에 이어 2027년에도 물량(Q) 증가와 가격(P) 상승이 가능한 구조"라며 "다만 현재 국내 부품사들은 2027년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준비할 뿐 절대적인 생산능력을 늘리려는 준비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폴더블 기기 출시, 인도로의 생산 밸류체인 이전, 인공지능(AI) 전략 가시화 등 추가 모멘텀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애플 밸류체인의 성장 여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관련 부품사의 수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애플 공급망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SK증권 리서치센터는 최대 수혜주로 LG이노텍, 비에이치, 하이비젼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또한 관심 종목으로는 덕산네오룩스, LG디스플레이, 자화전자, PI첨단소재가 꼽았다. 이 밖에도 파인엠텍, 유티아이, 이녹스첨단소재 등이 관련주로 언급했다.비에이치는 전자제품과 차량 전장에 필수적인 부품인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애플,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차량 전장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핵심 OLED 패널 공급사다.LG이노텍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이노텍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0%에 달하기 때문에 아이폰의 흥행 여부는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하이비젼시스템은 아이폰의 듀얼카메라와 3D 센싱 카메라 탑재로 인해 카메라 관련주로 부각된 바 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아이폰 OLED 패널 소재 개발·공급사로 아이폰의 LTPS 패널용 패턴드 필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증산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한층 커질 수 있다"며 "특히 2027년까지 물량 확대와 기술 업그레이드가 맞물리면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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