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현지 생산·MRO 앞세워 추가 수출K9 자주포 이어 천무까지 발틱 지역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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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재일(왼쪽) 대표와 카트리 라우셉 에스토니아 방산투자청(ECDI) 청장 대행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앞세워 에스토니아 추가 계약을 확보하며 북유럽·발틱 지역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11일 한화에어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가 정부 간 수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에스토니아군에 천무 3문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와 약 2억9000만 유로 규모의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급 물량은 6대였으며 이번 계약이 더해지면서 총 공급 규모는 9대로 확대됐다.당시 계약에는 사거리 80㎞·160㎞·290㎞급 유도탄 체계와 함께 현지 기업 협력을 통한 일부 부품 생산, 유지·보수·정비(MRO), 운용 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후속 지원 체계를 결합한 전략으로 유럽 내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했다는 평가다.한화에어로는 노르웨이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북유럽·발틱 국가를 중심으로 천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 역시 유럽 시장 내 대표 수출 무기체계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K9 자주포의 경우 폴란드와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에 약 1000문 수준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폴란드·인도·노르웨이 등과 함께 K9 추가 도입에 나선 국가로 꼽힌다.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재주문이 이어지면서 한화에어로의 납기 대응과 유지 지원 역량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한화에어로는 NATO 회원국과의 접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NATO 동맹국 대사단을 본사로 초청해 전략 대화를 진행하고 K9 자주포와 천무를 비롯해 유무인복합체계(MUM-T), 무인차량(UGV), 무인기, 위성 등 미래 전장 대응 체계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이를 통해 천무 역시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NATO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 사례를 늘리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현지 생산 기반 구축도 병행 중이다.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에서 현지 생산 거점 ‘H-ACE Europe’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는 합작법인을 통해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발틱 지역 국방력 강화 수요에 대응해 K9과 천무 기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