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하·보상원가 상승 영향 … 5개사 중 4곳 車보험 적자삼성·현대·메리츠 순익 늘었지만 … DB·KB는 30% 이상 급감킥스 비율은 모두 130% 상회 … 건전성은 안정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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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이어지면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둔화됐다. 장기보험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보상원가 상승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악화되며 5대 손보사 가운데 4곳이 적자를 기록했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7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352억원)보다 11.9% 줄어든 수준이다.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데다 정비수가와 보상 원가 상승 부담까지 겹치면서 손해율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개사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다.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5513억원으로 5% 늘었고 투자손익도 3624억원으로 24.4%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다만 자동차보험에서는 9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연초 강설 영향으로 건당 손해액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현대해상은 장기보험 부문 개선 효과에 힘입어 순이익이 2233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3021억원으로 71.7% 늘었고,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132.5% 급증했다. 예상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되며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영향이다.반면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보상 원가 상승 영향으로 140억원 손실을 냈다. 투자손익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영향으로 61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94.3% 감소했다.메리츠화재는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1분기 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보험손익은 호흡기 질환 관련 보험금 청구와 표적항암치료비 증가 영향으로 3346억원을 기록해 7%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실은 64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2962억원으로 13% 증가했다.DB손보는 대형 사고 여파로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분기 순이익은 2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2266억원으로 43.7% 줄었고 투자손익도 2361억원으로 3.2% 감소했다.장기보험 부문에서는 사망·후유장해 등 고액 사고 증가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2억원으로 32.7% 감소했고 자동차보험 손익도 88억원으로 80.8% 줄었다. 일반보험은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 국내 대형 사고 영향으로 47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KB손보는 투자손익 감소와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순이익이 2007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828억원으로 30.5% 줄었고 투자손익도 1281억원으로 22.7% 감소했다.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각각 249억원, 10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모두 적자 전환했다. 장기보험 손익 역시 2184억원으로 15.2% 감소했다.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270.1%로 전분기 말 대비 7.2%포인트(p) 상승했고, DB손보는 232.1%로 13.9%p 올랐다. 현대해상도 207.2%로 전년 말 대비 17.0%p 상승했다.반면 메리츠화재는 240.7%로 전분기 말 대비 0.6%p 하락했고 KB손보는 188.0%로 3.5%p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