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확대 … 배달앱 점유율 경쟁 격화배민, 연간 구독권·배짱할인·타임세일 확대하며 이용자 방어 총력2024년 무료배달·2025년 1인분 배송 경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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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이츠가 일반 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배달의민족 내부 분위기도 급격히 긴박해지고 있다. ⓒAI 생성
쿠팡이츠가 일반 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배달의민족 내부 분위기도 급격히 긴박해지고 있다. 최근까지 할인·구독·타깃 마케팅을 강화하며 이용자 방어에 공을 들여온 상황에서 쿠팡이츠가 다시 공세 수위를 높이자 업계에서는 배민 역시 또 다른 승부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오는 8월까지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와우회원 대상 무료배달을 비회원까지 확대한 것이다.쿠팡이츠는 고객 배달비를 전액 부담하고 쿠폰 할인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여전히 배민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시장 점유율 차이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인 비용 부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4월 기준 1275만명이다. 같은 기간 배민 MAU는 2243만명으로 약 1000만명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
- ▲ 쿠팡이츠가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8월까지 실시한다. ⓒ쿠팡이츠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와 배민이 주요 전략마다 맞불 경쟁을 반복하며 시장 점유율 경쟁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실제 2024년 3월 쿠팡이츠가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을 시작하자, 배민은 같은 해 4월 알뜰배달 무료 혜택을 내놓으며 맞대응에 나섰다. 당시 배민은 한집·알뜰배달 할인과 무료배달 혜택을 동시에 운영하며 시장 방어에 집중했다.2025년에는 1인 가구·소액주문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됐다. 배민이 ‘한그릇’ 서비스를 시작하자 쿠팡이츠는 최소 주문금액 없는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양사는 올해 들어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이처럼 양사가 주요 전략마다 맞불 경쟁을 반복해온 만큼, 이번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확대 역시 배민의 추가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발표 직후 배민 내부에서는 관련 대응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최근까지 할인과 고객 유입 마케팅을 확대하며 방어 전략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쿠팡이츠가 다시 강한 카드를 꺼냈다”며 “시장 점유율 경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정치권과 자영업자 단체에서는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확대 정책을 두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업계에서는 무료배달 경쟁이 입점업체 부담 전가와 플랫폼 독과점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배민 역시 추가 맞대응 카드를 쉽게 꺼내들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무료배달은 플랫폼의 회원 확보용 판촉 행사일 뿐”이라며 “기업 마케팅 비용을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 쿠팡이츠 관련 조사와 제재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역시 “무료배달 경쟁이 심화될수록 음식 가격 인상과 이중가격제 확산, 서비스 축소 등이 업주와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플랫폼 중심의 왜곡된 가격 체계를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배민 측은 쿠팡이츠 발표 관련 “현재 별도로 준비된 대응 메시지는 없다”며 “실제 대응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