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킷과 손잡고 뉴델리·뭄바이 공략 … ‘김치볶음면’ 단독 론칭인도 퀵커머스 시장 2030년 500억달러 전망오리온·롯데웰푸드 이어 농심도 속도 … 인도 ‘차세대 격전지’ 부상
  • ▲ 농심 인도 퀵커머스 '블링킷' 신라면 유통계약 체결 사진, 사진 왼쪽부터 아니쉬 스리바스타바 블링킷 CBO,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농심
    ▲ 농심 인도 퀵커머스 '블링킷' 신라면 유통계약 체결 사진, 사진 왼쪽부터 아니쉬 스리바스타바 블링킷 CBO,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농심
    농심이 인도 1위 퀵커머스 플랫폼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 식료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등 국내 식품기업들이 인도를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점찍고 생산·유통망 확대에 나선 가운데, 농심은 ‘퀵커머스’ 채널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2일 인도 구루그람시에서 인도 퀵커머스 업체 블링킷과 ‘신라면 김치볶음면’ 브랜드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링킷은 인도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 계열사로, 현지 퀵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링킷은 한때 ‘Grocery in 10 minutes’, ‘Delivery in 10 minutes’를 전면에 내세우며 빠른 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운 인도 대표 퀵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농심은 블링킷의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뉴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핵심 권역에 신라면 브랜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볶음면 식문화와 젊은 소비층의 즉시배송 소비 패턴을 고려해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단독 론칭 제품으로 앞세웠다.

    농심이 주목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25년 9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240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퀵커머스 시장은 같은 기간 8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6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인도가 중국·미국에 이은 K-푸드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오리온은 현지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초코파이와 스낵 사업을 확대 중이며, 롯데웰푸드 역시 인도 빙과·제과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다만 농심은 단순 현지 생산 확대보다 ‘즉시배송 플랫폼 선점’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앱 주문 후 수십 분 내 배송이 이뤄지는 퀵커머스 특성상, 라면·스낵류 등 즉시 소비형 식품과의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