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에서는 33억 달러 몰려올해 KAI 지분확대 등 적극 행보"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강화할 것"
  • ▲ 한화에어로가 올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
    ▲ 한화에어로가 올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해외 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KAI(한국항공우주) 지분 확대와 맞물려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유럽, 아시아 등에서 미국 달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해 5억 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조달을 확정했다. 

    한화에어로가 이번에 발행하는 해외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 83bp를 더한 수준이며, 최초 제시금리(IPG)인 115bp보다 32bp 유리한 조건이다. 

    채권발행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UBS가 참여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발행액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 달러(약 4조8000억원)가 몰렸다. 

    지난달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을 획득한 데 이은 성과다. 한화에어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올해 KAI 지분 확대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초 한화에어로의 KAI 지분율은 5.09%였지만 현재 자회사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 USA코퍼레이션까지 합해 12.44%까지 늘렸다. 한화에어로는 연내 KAI 지분을 15%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KAI의 민영화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에어로는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KAI의 2대주주 지위를 굳힌 상태이며, KAI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첫 해외 공모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자사의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면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