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유권자 다수는 '정치관련 뉴스'를 텔레비젼과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으로 뉴스를 볼 때 '종이신문의 인터넷사이트'에 비해 '인터넷 전용 신문' 이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대규모 정치 기획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정보 습득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매체'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 54.5%가 텔레비전을 우선 꼽았으며 인터넷(25.2%), 신문(1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라디오와 잡지 이용률은 각각 1.7%와 0.2%에 그쳤다.

    또 '인터넷으로 기사를 볼 때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의 기사 메뉴'라는 응답이 6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뉴데일리와 같은 '인터넷 전용 신문'이 16.5%의 응답을 얻어 '종이신문의 인터넷 사이트 이용률(12.2%)'을 4.3% 포인트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특히 '정치분야' 주 관심층에서 '인터넷 전용 신문'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인터넷 뉴스 이용 사이트 조사결과 ⓒ 마케팅인사이트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 보다 '인터넷 전용 신문'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종이신문 인터넷 사이트' 이용률(15.1%)은 열린당의 경우(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한주일 동안 평균 10분이상 읽어 본 종이신문을 모두 선택하라'는 열독률을 조사한 결과(중복응답)에서는 조선일보(40.9%) 중앙일보(38.3%) 동아일보(31.9%)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겨레신문(15.7%)과 한국일보(9.7%)가 뒤를 이었다. 또 '종이신문을 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무려 19.4%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마케팅인사이트의 이번 조사는 9만1821명을 대상으로 e-mail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0.32%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