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간판 아나운서 손석희씨가 결국 MBC를 떠난다.

    MBC는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손석희 아나운서 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올해 신설되는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이직하기 위해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MBC 최문순 사장 등 경영진은 손씨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MBC TV ‘100분 토론’과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는 손씨는 퇴사 이후에도 당분간 두 프로그램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선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프로그램 진행 계획과 MBC를 떠나는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1984년 MBC에 입사한 손씨는 여러 시사프로그램을 거치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왔으며 지난해 한 시사주간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