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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문법에 의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12개 언론사에 신문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가 10일 발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정 신문에 대한 정부의 기금 지원에 대해 응답자의 71.8%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0.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지지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도 반대(54.9%)가 찬성(20.4%)보다 두배 이상 많았으며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반대(77.5%)가 찬성(10.2%)을 크게 앞질렀다. 연령별로도 20대 61.1%, 30대 73.2%, 40대 80.3%, 50대 80.7%가 반대의견을 나타내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관련, 응답자의 59.4%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또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에 대해 ‘국민여론에 역행하는 인사로 잘못된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54%에 달해 ‘대통령의 고유 권한(32%)’이라는 긍정적 평가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 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시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