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팀장급 직원 41명 전원이 구관서 신임 사장 임명에 반대해 보직을 사퇴하고 ‘불복종’ 운동을 선언했다.

    김병수 시청자참여팀장 등 EBS 팀장들은 25일 자필 서명한 ‘구관서 사장 임명에 대한 EBS 팀장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구 사장 임명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내부 논의를 통해 성명을 작성하고 팀장 개개인이 서명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들은 “EBS 팀장 전원이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사장선임 재고를 촉구했는데도 방송위가 사장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연이은 사장 및 감사 임명자의 출근 저지를 위한 대치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각자 현업에서 질 높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매달려야 할 동료 선후배들을 본사 앞마당에 나서도록 만든 현 상황에 대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EBS 팀장 전원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사안도 국민적 소망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간주해 모든 방법을 다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EBS 팀장 전원은 이 시각 이후로 팀장으로서의 보직을 사퇴하며 현 사장 임명자가 주재하는 회의 및 일체의 대면보고 자리에도 참석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