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UCC채널번호가 8일 결정됐다. 인터넷 동영상 업체인 판도라TV는 이날 '2007 대선후보자 개인채널번호 공개추첨' 행사를 갖고 인기번호 공개추첨을 생중계했다. 개인 채널로 부여받은 이 번호들은 앞으로 개인을 홍보하는 번호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전 시장은 2순위 희망번호였던 '7747'를 부여받았다.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 전 시장이 강조한 7%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그리고 세계 7대 경제강국 진입 목표에서 따온 '7-4-7'에 궁극적으로 국가전체의 행운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앞에 '7'을 더한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사안의 특성상 전체적 논의를 거친 것이 아니라 실무자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행운의 번호 '7777'을 1순위로 단독 신청해 무난히 원하던 번호를 받았고, 손 전 지사는 '2008'번을 사용하게 됐다. 대선의 해를 의미해 많은 후보들이 눈독을 들였던 UCC채널번호 '2007'번은 결국 무소속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게로 돌아갔다. 정 의장과 함께 '2007'번을 신청한 팀은 모두 2순위로 희망했던 번호를 각각 받게 됐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1234), 같은 당 고진화 의원(8150), 열린당 김혁규 의원(2030), 같은 당 김두관 전 최고위원(1007) 등이다.

    정당별 UCC채널번호는 한나라당 '1230'번, 열린당 '1718'번, 민주당 '8383'번이다.

    이밖에 중복신청이 없어 1순위 번호를 그대로 부여받은 의원들로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2700), 무소속 천정배 의원(1000), 민주노동당 권영길(3325)·심상정(7130) 의원이 있다.

    부여받은 4자리 번호는 앞으로 'www.pandora.tv/OOOO' 형식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