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가 KBS '미디어포커스'의 정연주 KBS 사장 옹호 프로그램을 방영한 것과 관련, 15일 "정씨를 구하는 게 KBS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냐"며 "정씨는 불공정방송·편파방송·코드방송의 대변인이자 대표자"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심 수석은 정씨를 향해 "본인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그나마 후배 언론인들의 명예를 지켜주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수석은 "'미디어포커스'가 이전에도 부적절한 보도를 몇 차례 했다"면서 "이번엔 아예 정연주 구하기의 총대를 메고 나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 들어 자기를 살려달라는 구명 호소 아니냐고 비판을 했더니 '미디어포커스'는 비판 얘기가 처음이 아니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말이 되지 않는다. 그전에는 원론적 비판이었지만 이런 반발은 뭔가 의심스럽고 의도가 있지 않나 싶다"고 거듭 '정연주 편들기'를 질타했다.

    '미디어 포커스'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동아일보가 정씨 신년사를 지적하며 '정권말 버티기'라고 비난한 보도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등 정씨를 옹호하며 "사장 개인의 공과를 떠나서 정권이 바뀌면 KBS 사장도 교체돼야 한다는 단순 논리는 부적절하다. 이는 KBS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