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산하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대표 최창섭)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명박 정부 방송통신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새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토론회라 관심을 모았다.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 주최로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정책 대토론회'가 열렸다.ⓒ뉴데일리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방송과 통신 언론 분야에 좌파 일꾼들이 여전히 그릇되게 국민 여론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고자 전문가들을 초청해 뉴라이트방송정책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1 공영 다 민영화 확립▲우파 성향의 인사로 KBS사장 교체 ▲신문·방송 겸영 등을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섭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 대표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전문성을 지향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방송통신 정책을 둘러싼 산학연의 브레인이 모여 이 정부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훈수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용옥 경희대 전파공학과 교수, 유태열 KT 경영연구소 소장, 이영희 SK텔레콤 전무, 유장근 LG데이콤 부사장, 오광성 SO협의회 회장, 서영길 TU미디어 사장 등이 참석해 새 정부의 통신 및 방송 정책에 대한 토론가 진행됐다.

    진용옥 경희대 전파공학과 교수는 주파수 배분의 한계에 의해 나타나는 국내 통신시장의 경쟁 제한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사업체간 경쟁을 붙여 통신요금 20% 인하 정책을 추진했지만 일부 사업체들이 주파수를 독점하고 있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번호체계 통합 ▲통합고지서 발급 ▲신규 사업자 등록 유도를 제안했다. 

    이형희 SKT 전무는 미디어 산업의 활성화로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방통 융합사업에 앞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강석희 CJ미디어 사장은 방통 융합으로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저가경쟁이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플랫폼에서 콘텐츠로의 매체 정책으로 중심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기 SBSi 대표이사는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광고제도 개선 등과 같은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