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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PD수첩에 '시청자 사과'라는 중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MBC측의 겸허한 수용과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당 정책위원회 나경원 6조정위원장은 17일 정책성명을 통해 "MBC는 방통심의위의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 요구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방송위원회의 제재조치 명령이 내려지면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이 그 동안 MBC가 취한 강변 일변도의 자세를 버리고 반성하는 자세로 돌아설 수 있는 적기"라며 "지난 5월 언론중재위원회의 ‘보도문’ 게재 조정결정을 거부한 것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위원장은 책임있는 사과를 하기 위해 MBC는 자체 조사위원회 구성 등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BC는 자체 조사위원회(외부인사 포함)를 구성해 진상을 국민에게 명백히 밝히고 드러난 잘못에는 당사자는 물론 사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차명진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PD수첩은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 다르게 해석될 여지는 있었지만 사실은 사실이었다'고 비겁한 변명만 한다”며 "당당하게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한편, 전날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 제14조 객관성, 제17조 오보정정 등을 위반했다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 요구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