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디지털 지상파 콘텐츠를 이용하는 케이블 업계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4일 논평에서 "MBC는 국민의 공공재산인 지상파를 임대해 쓰는 특혜를 받으면서 국민적 동의도 없이 수십억원이 넘는 재전송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연합은 MBC가 지상파를 임대해 쓰는 특혜로 "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엄청난 광고를 받아 7000억원이 넘는 매출에 1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전송료가 탐난다면 MBC는 지상파를 반납하고 케이블PP(프로그램 공급자)로 사업권을 바꿔라"고 비난했다.

    전국연합은 "MBC가 수십억원의 재전송료를 IPTV나 케이블SO(유선방송사업자)에 받게되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된다"며 "MBC를 배불리기 위해 국민이 IPTV 시청료나 케이블시청료를 올려줘야 하느냐"고 힐책했다.

    전국연합은 "재전송료 요구는 지상파 방송으로서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는 도발"이라며 "재전송료 요구는 MBC 기본 운영 계획에 관항 사항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2에 10조에 의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또 "방송문화진흥회법 제 15조에 의하면 방문진을 통해 매 회계연도의 예산서를 당해 회계연도 개시 전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하여야 하고 이를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같다"며 "이는 MBC나 방문진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없는 문제이며 방통위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