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구본홍 사장이 28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자사 노조를 향해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행위와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사규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경고하자 민주당은 "어쩌면 이명박 대통령과 똑닮은 국화빵 사장의 모습이냐"고 비꼬았다.

    최재성 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에서 "구본홍씨가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소회는 정말 구씨가 YTN 사장이 돼서는 안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오직 남의 탓만 하고, 보도 탓만 하는 것이 어쩌면 이 대통령과 똑닮은 국화빵 사장의 모습이냐"면서 "7월까지 목표를 초과달성했던 광고가 10월 75%까지 하락하는 추세로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이 원인의 중심에 자신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고 따졌다.

    최 대변인은 "그래서 구 사장이 집으로 돌아가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면 멀쩡한 YTN 경영도 회복되고 광고수주도 회복될 것"이라며 "16년 만에 무더기 사원 해고 및 징계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구씨이기 때문에 구씨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방송 수장이 될 수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뒤 거듭 "원인 제공자가 남탓하고, 스스로의 거취를 결정 못하는 모습은 이 대통령과 어쩌면 그리 똑같냐"고 비꼬았다. 최 대변인은 재차 "구씨가 YTN을 걱정하고, 방송과 언론을 걱정하고, 법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귀가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