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6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자 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이 줄줄이 이어졌다.

    파업에 MBC와 SBS노조가 동참하면서 방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여론은 더 악화됐다. 네티즌들은 관련기사에 댓글을 달면서 '언론재정비'와 '해고처리' 등을 촉구했다. 또 언론노조가 정치 성향을 띠면서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아이디 'ehfvlstm119'는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방송을 통해 정권 하수인으로 국민을 현혹한 무리들이 이제 발악한다"며 "이참에 MBC는 완전히 문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이디 'darknees88'은 "역시 달면삼키고 쓰면 뱉는 빨갱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PD수첩으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 죄 명백히 물어 엄중히 처벌해야 언론인들이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편향된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emitest'는 "가장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을 한 당사자가 '언론 공정성'을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방송 3사 중 최저 수준의 뉴스 시청률을 가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leibniz2k'는 "언론장악이니 뭐니 갖은 이유를 다 들어서 반대해도 그 근원은 결국 밥그릇 싸움"이라며 "한정된 광고시장을 더 나눠먹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jistnsrks79'도 "공정언론 지키기 보다는 연봉 1억 밥그릇 지키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언제 공정언론이 있었느냐"며 "만인이 인정하는 그런 공정보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디 'liloya'는 "이번 기회에 전부 짤라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foodkwon'은 "별로 볼 것도 없는데 파업을 하든말든 니들 마음대로 해라"며 "아예 방송국 문 닫는게 어떠냐"고 말했다. 'leavesome2'는 "솔직히 MBC는 양다리 걸치기 아니냐"며 "광고수익도 올리고 공영방송 유지하면서 정부 돈 타 먹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사 속이 뻔히 보인다"며 "언론민주화 운운하면서 순진한 국민들 꼬드겨 이용해 먹을려고 하지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각 방송사는 재방송이나 영화 편성 등 전면 재편성이 불가피하다. 녹화분은 소진되고 대체 인력의 한계가 올 것이기 때문. 그에 따라 시청자들의 불만과 반감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발의한 7대 언론 관계법 저지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오후 2시에 총파업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