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랍 25일 MBC TV '불만제로 송년특집 베스트 2'에서 방영됐던 동대문 상술편'이 다시 방송돼 화제다.

    작년 11월 2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동대문 상술편의 한 장면 ⓒMBC
    이번 '불만제로 송년특집 베스트2'에서는 2008년 한해동안 방송된 내용 가운데 시청자 2008명이 정한 베스트5를 소개했다. 그 중 동대문 상가의 고질적인 바가지 형태를 고발한 '동대문 상술편'은 작년 11월 27일 밤 방송됐을 당시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제보자의 말에 의하면 동대문 상가는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강매는 기본, 옷을 사지 않을 경우 구타를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이 어린 학생들은 원하지 않는 옷을 억지로 사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

    또 '불만제로' 제작진은 동대문 쇼핑몰 상인들이 중국산 라벨을 잘라 원산지가 어딘지 모르게 만들어 팔고 같은 옷을 사람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매겨 파는 것을 고발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환불거부였다. 동대문 상가에서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도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또 상가 상인들은 환불이 안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공정위와 소비자보호원, 해당구청 등 관할 관서는 현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행정적인 고발을 할 수 있는 기준이나 법적인 규정에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업체 역시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관련법이 없어 관리를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만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