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노조는 17일 구본홍 사장이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노사합의를 무시했다"며 보도국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이날부터 무기한 사장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구본홍 사장이 현격히 적은 표를 얻은 후보를 보도국장으로 지명해 '표심 반영'이라는 노사 합의를 무시했다"며 "보도국장 지명자의 업무지시나 인사명령을 전면 거부하는 등 인사명령 불복종 투쟁을 재개하고 19일부터는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18일 정오까지 사장실 점거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법과 사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담화를 통해 "사장실 점거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명백한 업무방해"라며 "사측은 이번 보도국장 선거가 단협정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 노조와 어떤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YTN 보도국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치러진 보도국장 선거 결과 4명의 후보중 3명을 보도국장 후보로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