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PD협회와 기자협회가 19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대표 등 직원 8명에 대한 사측의 중징계에 반발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KBS 기자협회는 이날 밤 찬반투표를 통해 투표자 244명 중 233명의 찬성으로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투쟁 방향과 시기 등은 협회내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또 "노동조합, PD협회 등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BS PD협회도 낮 11시 총회를 열고 비대위로의 전환과 제작거부를 결정했으며, 그 시기와 방법 등은 향후 구성될 비대위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한편 KBS 노동조합은 이번 중징계 결정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낮 12시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징계를 "사장 선임에 반대한 조합원에 대한 보복성 노동 탄압으로 규정한다"고 밝히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KBS를 지키는 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원 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