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민생 현장 방문에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16일 '선거 개입' 논란을 제기하자 행안부는 이날 "일상적 업무 추진으로 이뤄진 사항인데 4.29 인천 부평을 재선을 겨냥한 선거용 방문 목적으로 연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자 경향신문은 "이달곤 행안부 장관, '하필 왜!' 부평 방문…야 '선거 개입'"이라는 기사에서 야당의 '선거 개입' 논란을 소개하며, "선거 관리를 책임질 장관이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부평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앞서 지난 11일에는 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이 인천 부평지역을 방문, 지역 민심을 둘러봤다"고 보도하면서 "11일엔 정창섭 차관도 방문…재보선 관권선거 논란"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러나 행안부는 "정 차관은 인천 부평구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행안부는 "제1차관은 11일 인천 서구 경인운하 건설현장과 남구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를 현장 방문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장관은 지난 2월 20일 취임 이후 경제위기 극복 및 민생안정을 위한 현장방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토요일마다 실시해왔다"면서 "부평 방문은 재래시장인 부평시장에서 지역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젊은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 마련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평 119안전센터 방문은 취약시설 화재예방과 소방활동 등을 점검, 주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공사장 안전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점검, 기업 애로사항 청취 등을 위해 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공사현장, 서울 은평구 시립 '평화로운 집', 충남 공주 우송 농공단지, 강원 철원 하수종말처리장 등 모두 7차례 현장 방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