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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시민연대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번역왜곡' 1년을 맞아 "PD수첩은 제2 국민사기극을 중단하라"고 비판하며 'PD수첩 1년 진실보도 촉구 시민캠페인'을 벌였다.
최홍재 공언련 사무처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성명서을 발표하며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PD수첩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국민은 공포와 혼란에 빠져 들었고 극심하게 분열됐으며 3조원에 달하는 국력낭비가 초래됐다"며 "대외적으로 멀쩡한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로 비쳐졌다. 무엇보다도 국민건강을 걱정해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섰던 중·고생들의 진정은 거짓말보도에 의해 무참하게 유린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최 처장은 "전무후무한 혼란과 공포, 분열과 낭비를 초래한 이 프로그램 내용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28일 '한미쇠고기 협상 그 후 1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 2차 국민사기극을 연출했다"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은 방송언론인이라면 고개를 들지 못하고 국민에게 자신들의 과오를 얘기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공정언론시민연대가 MBC광우병 번역왜곡 보도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각각 MBC, 촛불소녀, 다우너 소, 고 아레사빈슨 등으로 분장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벌였다. 다우너 소가 주저앉자 MBC역할을 한 연기자가 "이 소를 봐라. 미국에선 이런 광우병 소를 우리에게 팔아먹으려고 한다. 우리 건강권을 넘어선 생명권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고, 촛불소녀가 울먹이며 등장해 "전 15살밖에 안 먹었어요. 정말 죽기 싫단 말이에요"라고 절규했다.

공언련은 광우병 왜곡보도 1주년을 맞아 거리에서 홍보물을 유포하며 공정보도 캠페인을 벌였다. 홍보유인물에 '제2의 촛불을 또 한다구요?'라고 반문하는 제목이 쓰여있다. 
MBC역할을 한 연기자가 "대중은 역시 단순해. 주정뱅이 소를 그냥 광우병소로 얘기하고, 빈슨씨 사인을 인간광우병이라 속였을 뿐인데 이런 폭풍적인 지지를 얻게 될 줄이야"라며 크게 웃었다.
그러자 다우너 소와 아레사빈슨의 영혼이 나와 "양심도 없나? 참…이런 몹쓸"이라며 MBC역할을 한 연기자를 뿅망치로 때리는 연극을 했다. 이들은 퍼포먼스 후, 노래 종이비행기를 개사해 MBC를 비꼰 뒤 준비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최 사무처장은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PD수첩의 블랙개그가 아니라 진실의 소리"라며 "번역자의 한결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우려)소라고 하고, CJD(크로이트펠트 야콥병)을 vCJD(인간광우병)라 했는지, 누가 무슨 의도로 그렇게 하자고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