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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방송인이 참여한 우파성향 언론운동단체 방송개혁시민연대(이하 방개혁)는 출범했다. 방개혁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기념식과 함께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 출판보고회를 가졌다.
김강원 공동대표는 "방송은 사회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거대한 여론 지배력을 가졌는데 편파 허위 과장 좌파세력 특권노조 등 각종 비리로 심하게 오염됐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김 대표는 "편파 왜곡 방송은 국민 가치를 집요하게 흔들어 대한민국 정체성 혼란에 빠지게 한다"며 "우리는 특정 방송이 왜곡에 빠져있는 것을 견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개혁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좌파정권 10년 방송장악 충격보고서'출판회와 단체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임헌조 공동대표, 조규상 전 MBC아나운서,정창기 한국방송인회,정수채 MBC공정방송노조위원장, 우국제 전 SBS프로덕션이사가 인사말 및 격려사를 했다 (왼쪽부터) ⓒ 뉴데일리 정창기 전 KBS 정책연구실장은 "전직 방송인의 한사람으로서 오늘 행사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난 10년간 방송을 지켜보며 때때로 울분을 참으며 마음을 졸였다"고 회고했다. 정 전 실장은 "오늘날 방송은 국민 여론 형성에 영향 미치는 '여론 형성소'"라며 "우리가 공정한 방송으로 국민에게 봉사했는지 아니면 편향된 이데올로기로 정권에 봉사했는지 판단은 국민 몫이다. 방송은 역사 앞에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이어 "이 자리는 지난날 특정 이념에 매몰돼 편파 왜곡 허위 과장으로 얼룩진 방송을 진정한 국민 방송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전.현직 방송인들의 양심에 찬 모임"이라며 "편향된 방송은 국론을 분열시켜 국가 정체성을 뒤흔들게 마련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국민의 방송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는 △좌파시대의 개막, 김대중 정권과 방송 △노무현과 방송의 밀월시대 △언론노조 미디어오늘 언개련 MBC,언론계 좌파커넥션 조작음모 △국민에 대한 좌파 사상교육방송 △MBC그들만의 밥그릇 지키기 △뇌물과 성추행으로 얼룩진 방송인 백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정수채 MBC공정방송 노조위원장도 "다다익선이라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우파 시민단체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부장급이상 간부로 구성된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의 정 위원장은 지난 3월 '보도본부의 기강해이, 도를 넘었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당시 성명에서 "전대미문의 경영 위기 속에서 개인적·조직적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데도 회사는 수수방관하거나 오히려 은폐·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보도국 영상취재부 소속의 기자 두 명이 각기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한 소문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 우파시민단체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2시부터 한시간 가량 진행된 출범회는 조규상 전 MBC아나운서 부장이 사회를 맡았고 방개혁 발기인 단체로 참여하는 MBC공정방송노동조합 정수채 위원장, 정창기 한국방송인회 ,우국제 전 SBS프로덕션이사가 격려사와 인사말을 했다.
방개혁이 주최한 '좌파정권 10년 방송장악 충격보고서'출판회에 참석한 내빈들 ⓒ 뉴데일리 방개혁은 개인발기인 △김강원(방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임헌조(방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구자육(전 청와대 영상담당행정관, 동아TV 국장) △김삼일(전 대구 KBS 취재부장) △김성연(전 평화방송 제작부장) △김재현(전 KBS 드라마제작부장) △김진태(전 파이낸셜뉴스 상무) △김태주(전 울산 MBC 경영국장) △마재인(전 KBS 촬영감독) △서복석(전 KBS공주방송국 방송부장) △석 송(전 CBS 제작부장) △우국제(전 SBS프로덕션 이사) △이석희(전 KBS 보도국장) △이재호(전 KBS 기술감독) △이창준(전 방송위원회 차장) △장한성(전 KBS TV본부장) △정대숙(전 제주 MBC 편성국장) △정지도(전 MBC 프로덕션 부장) △정창기(전 KBS 정책연구실장) △조규상(전 울산MBC 아나운서부장) △최규열(전 KBS 포항방송국장) △최두식(전 삼척 MBC 보도제작국장) △최윤길(전 평화방송 TV 편성부장)과 단체발기인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정수채)등 23인과 1개 단체가 참여한다. 방개혁은 "KBS공정방송노동조합과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센터도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MBC비리공개 기자회견 ▲지속적 방송백서 발간을 통한 왜곡방송 실체공개 ▲바른방송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운동 ▲ 특정 이데올로기와 권력지향적 부패노조를 대신할 방송노조 설립지원 등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