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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 3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특집 방송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송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강원 임헌조, 이하 방개혁)은 15일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 동안 KBS MBC SBS의 ‘추모특집 방송 편성’이 방송심의규정 제 9조 2항에 규정된 공정성 조항에 위배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방개혁이 법률적 근거로 든 방송심의 규정 제9조는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여야 한다”이다.
방개혁은 “방송 3사가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동안 방송한 추모 특집 프로는 총 2578분이고, 이는 이틀내내 광고없이 24시간 방송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는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이 사망했을 당시 국민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분도 추모 특집 방송이 없던 것에 비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방개혁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특별하게 오랫동안 방송할 필요가 있었느냐"면서 "이는 방송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 것"이라고 말했다.방개혁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추후 대통령 국민장시의 추모특집방송에 관한 명확한 규정 마련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