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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신문사들이 잇따라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잇는 가운데 독자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협회보는 최근 세계신문협회(WAN)와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장조사업체 PwC가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캐나다 등 7개 국가 4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온라인 뉴스를 볼 때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적정한 이용료는 종이신문의 경우 월 16~32유로, 온라인과 모바일의 경우 6~12유로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뉴스보다는 특정 주제와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에 이용료 지불 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외의 조사결과도 나왔다. 젊을수록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게 나타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하 72%, 50세 이상 45%가 콘텐츠를 유료로 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젊은 층이 온라인상의 구매 활동에 더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종이신문, 온라인, e-페이퍼, 모바일기기 가운데 뉴스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할 매체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종이신문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심층뉴스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PwC는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전문화·타깃화되고 자신과 연관 있는 특화된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독자층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들은 주로 전문가나 비즈니스 계층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얻기 위해 돈을 낼 의향이 일반 독자보다 높은 만큼, 온라인 유료 전환 시 이들 독자층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사고방식도 몇 년 내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