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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너선 D. 레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부수석. ⓒ 뉴데일리
    “한국의 방송 소유규제 완화 추진에 대해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조언하기 어렵다. 경쟁, 다양화, 지역화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경쟁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그만큼 다양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너선 D. 레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부수석이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 방송통신콘퍼런스에서 방송 소유규제 완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레비 부수석은 “한국과 경우가 다른 점이 있겠지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접근법은 규제를 만들 때 고려할만한 사항들”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많은 선택지를 가진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비 박사는 “워싱턴에 여러 TV 방송국이 있지만 이를 한 기업이 독점한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여러 기업이 있고 그중 하나가 뉴욕이나 다른 곳에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레비 박사는 “규제 완화는 세계적 추세”라며 “모든 시장에서 적합한 방식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다면 규제완화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지역주민들이 적절한 대상을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