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고현정(왼),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민효린 ⓒ 연합뉴스  

    MBC의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과 수목드라마 '트리플'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현정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선덕여왕'(연출 박홍균 김근홍)은 회가 더해 갈수록 높은 시청률을 얻고 있는 반면, 이정재 이선균 민효린 송중기 등 화려한 캐스팅과 피겨 스케이팅 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화제를 모은 '트리플'(연출 이윤정)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트리플'은 지난 17일 방송된 3회 시청률이 6.9%에 그쳤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드라마 '시티홀'(16.7%)와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15.0%)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5,16일 방송된 드라마 '선덕여왕'은 방송 7회 만에 시청률 27.9%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는 6.5%의 부진한 성적을, SBS 드라마 '자명고' 역시 시청률이 10%에 불과해 월화극은 '선덕여왕'의 독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부터 '덕만공주' 역의 이요원과 '김유신' 역의 엄태웅이 본격적으로 출연해 앞으로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리플'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민효린의 연기가 뛰어나다", "너무 재밌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향후 시청률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