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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이명박 정부 출범한 해부터 지금까지 정부·정부관련기관으로부터 총 204억 6100만원의 광고를 받아 지상파 방송 3사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일부 정부기관이 의도적으로 MBC에 광고를 안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와 크게 다른 것이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실이 26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언론재단 대행 광고주 신탁현황'에 따르면, 올해 정부·정부관련기관의 광고집행현황으로 MBC(61억 8000만원) KBS(56억 7400만원) SBS(51억 7600만원)순이었다. 또 지난 2008년 역시 MBC(142억원) KBS(112억원) SBS(77억원)으로 MBC 광고 수주액이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MBC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에는 광고수주액으로 121억 2400만원을 기록해 타 방송사인 KBS 87억 4400만원, SBS 6억 8700만원을 크게 따돌리며 수주액 1위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심지어 지난 25일 MBC라디오 아침 8시 '뉴스의 광장'을 진행하는 김상수 앵커는 "회사 돈 문제라 치사한 것 같아 내놓고 말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MBC에 이런 일이 많다"며 "30년 전 광고 탄압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불만을 쏟았다.또 이를 옹호한 한 좌파언론은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예방 방법을 홍보하면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 가운데 MBC만 광고를 내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날 보건복지가족부 반박자료 결과, MBC도 라디오 광고에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날 오후 9시 뉴스데스크에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의 말을 인용해 "언론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