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 신제품 발표회에서 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오른쪽부터)과 배우 구혜선, 토리바 도토루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화제만발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 쇼케이스 현장스케치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우유 도토루 더 클래식 론칭 쇼케이스에는 식전 행사로 김안식 작가의 서예 퍼포먼스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는 무대 위에서 한 여성무용수가 춤을 추면 마주보고 있는 스크린 뒤에서 붓을 놀려 무용수의 손짓에 따라 서울우유와 도토루를 상징하는 두 마리의 말을 그려내는 '신기(神技)'를 선보였다.

    심장을 강하게 울리는 박력있는 음악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가 곁들여지며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두 마리의 말은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져 한일 양국 기업이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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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싱걸 강유이(우측)가 서울우유 원두커피 모형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데일리
    김 작가의 식전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은 "우유와 커피는 상당히 사상의학적으로도 잘 맞는 찰떡궁합 식품"이라면서 "도토루란 말은 포르투갈 말로 박사를 의미하는데 커피에서 박사인 도토루와 한국 우유명가 서울우유가 만나 양자간 전략적 제휴를 꾀함으로써 한국 커피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조합장은 "이제는 단순한 유업체간 경쟁이 아닌 식품업체간 경쟁시대가 도래했다"며 "서울우유는 우유소비와 관련한 파생비지니스를 적극 추진, 현재의 배가 되는 발전을 할 것이고 이에 걸맞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맡은 일본 도토루사 토리바 유타카 사장은 "우리 결혼식에 와줘서 감사하다"며 서울우유와 도토루의 제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뒤 "우리는 속도위반으로 귀여운 3명(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의 아이가 생겼는데 앞으로 이 아이들을 많이 사랑해달라"는 재치 넘치는 표현을 해 객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신제품 설명을 한 박형수 마케팅 팀장은 "한국은 커피 소비가 연간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세계 11위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며 "커피전문점과 RTD시장은 각각 4000억원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는 등 한국에선 불황을 모르는 시장으로 각광 받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박 팀장은 "일본 도토루사는 지난 62년 설립, 매출액이 1020억엔(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굴지의 커피 전문 브랜드"라며 "매장 수(약 1400개)로는 스타벅스에 이어 세계 2번째를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피음료 3종(카페라떼, 카페모카, 아메리카노)세트  ⓒ 뉴데일리

    "이같은 일본 커피의 명가와 (지난해 기준)매출 1조6000억원으로 국내 3대 식품업체 중 하나인 서울우유가 만나 최상의 커피를 합리적 가격으로 국내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박 팀장은 밝혔다. 덧붙여 박 팀장은 "합리적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취향에 주목해 향후 합리적 가격으로 최고급 커피음료를 제공하는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도토루에서 자신들의 국내 원두 생산단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경쟁사 제품 1500~1800원 보다 낮은 12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여성 기호에 맞게 가장 알맞는 용량을 설정, 210ml 제품(경쟁사 280ml)을 출시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신제품 쇼케이스에는 본 행사에 앞서 COE(Cup of Excellence - 매년 커피 생산국가에서 재배된 'very best' 커피를 선별하는 엄격한 대회 프로그램)국제심사 위원으로 활동중인 칸노 마사히로 (Kanno Masahiro) 도토루 상석집행이사가 '서울우유 도토루 클래식' 주원료인 아라비카 원두를 직접 커피로 추출, 즉석에서 커피를 끓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칸노는 "상상하면서 커피를 음미해보라"며 참관객 일부에게 각기 다른 커피를 제공한 뒤 "브라질 멕시코 등 생산지에 따라 어떤 커피에선 과일향이, 또 다른 커피에선 과자처럼 고소한 맛이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커피 장인 칸노 마사히로의 사이픈 커피 제조 시연 장면.  ⓒ 뉴데일리
    일본의 커피 장인 칸노 마사히로의 사이픈 커피 제조 시연 장면.  ⓒ 뉴데일리
    일본의 커피 장인 칸노 마사히로의 사이픈 커피 제조 시연 장면.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