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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진보연합(자유진보)는 5일 MBC 'PD수첩' 용어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단순 실수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진보는 "4일 방영된 PD수첩은 지난해 5월말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대학생 이모(22)씨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여대생 군화발 폭행'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말했다.
자유진보는 "전경들이 신는 신발은 '기동화'인데 군대에 납품되는 군화와 경찰에 납품되는 기동화는 회사도 다르고 모양새도 다르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실수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죽창'과 '죽봉'을 구별해서 멘트를 하는 MBC가 군화라는 용어를 의미없이 사용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자유진보는 "군사 독재를 연상시키는 군화발 운운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진보는 "80년대 군사 독재와 5.18을 경험한 우리 국민에게 '군화'라는 단어는 '공포 불법 폭력'등으로 대변된다"며 "공영방송이라면서 지상파 방송사 전파를 통해 경찰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마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