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기공식)이 22일 오후 2시 영산강 6공구 승촌보 사업 현장과 금강 6공구 부여보 현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날 행사로 지난 6월 8일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5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 착공에 돌입하는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각 강별로 용수 확보와 홍수조절용량 증대,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복합레저 공간 창조 및 강 중심의 지역문화 발전 등을 목표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된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후 전남 광주시 승촌동 영산강 둔치에서 열린 영산강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들은 4대강 사업을 지구촌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 정책으로 높이 평가하는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기공식이 개최된 곳 중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유량이 적고 고질적인 수질악화로 오래전부터 신음해온 영산강 유역을 발전시키고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 유역 내 220만 호남 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영산강을 되돌려주게 된다.
    영산강 살리기는 승촌보, 죽산보 등 2개보 설치와 준설을 통해 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수질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특히 영산강 6공구 승촌보는 영산호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금강 살리기 사업 역시 풍부한 유량 확보, 홍수대책, 수질개선 사업 등이 진행된다.
    금강 살리기는 금남보, 금강보, 부여보 등 3개보가 설치되고, 생태하천들이 금강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함께 조성된다. 기공식 행사가 열린 금강 6공구는 백마강과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부여보가 설치된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희망 염원 서명식’과 ‘4대강 합수식’ ‘종이배 띄우기’ 등 ‘지역문화축제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건강한 국토와 살기 좋은 희망찬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의미에서 이번 기공식 공식행사명을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